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KNCC) 시국대책위위원회 (위원장 김성활)는
19일 페르시아만전쟁과 관련,성명을 내고"정부가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요청에 굴복,전투병력의 파병을 결정할 경우 생명을 존중하는
모든 종교단체,양심세력 그리고 온 국민과 더불어 이를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국대책위는 이날 성명에서 전쟁에 따른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은 조속히 전쟁을 중단하고 이라크는 쿠웨이트에서
즉시 철수함으로써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국대책위는 또 이번 전쟁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남북간의
통일노력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쟁을 빌미로 남북교류가 지연되거나
통일논의가 탄압되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