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미국은행들의 경영난이 가중, 1천여개의 주요은행들이 현재
파산위기를 맞고있다고 윌리엄 사이드먼 미연방예금 보험공사(FDIC)회장이
16일 밝혔다.
사이드먼회장은 이날 미NBC방송의 "언론과의 대화"프로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이들 은행의 경영난을 덜기위해 올해및 내년에 각각 40억달러와
50억달러의 정부지원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하원 은행위는 17일 금융업계 청문회를 열고 미국 대부분의 은행들이
예금지불 불능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의 FDIC보고서를 검토할 예정이다.
사이드먼회장은 내년 은행의 재정지원에 필요한 50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이를 은행들로부터 직접 조달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사이드먼회장은 또 은행수지가 악화되었음에도 불구, 주주들에게
이익배당을 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제재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프로에 함께 출연한 콜라스 브래디 미재무 장관도 미은행들의
경영상태가 건강하지 못하다고 말해 FDIC보고서내용을 수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