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등 주요전자회사들이 내년도 1/4분기 수출선적분에 대한
오더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산업의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우리나라 전체 전자제품수출실적의 약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올 가을수출상담결과 오더수주율이 예년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 1분기 선적분 오더수주 크게부진 ***
특히 내년 1월이후 1/4분기 선적물량에 대한 오더수주량이 평소의
3분의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어 수출부진현상이 올해보다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역별 품목별 동향을 보면 미국/EC등 주요 선진국바이어들이
종전과 달리, 한국산 컬러TV, VTR, 전자레인지등 가전제품류에 대한
구매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가전분야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바이어의 대한오더 발주량 감소현상은
페르시아만 사태등의 영향으로 선진국의 경기전망이 불투명한데
크게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자업계의 기술개발속도가 느려 그동안 선진국의
수입규제조치등으로 수출사양세에 있는 가전제품류를 대체시킬 새로운
기술상품개발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황이 호전될
지라도 수출이 활기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