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9일 이라크가 그들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약화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페르시아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아랍권회의"의
개최를 촉구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24시간동안의 프랑스 방문을 마친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점차 가중되 고 있는 유엔의 압력에 굴복하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고 시사하고 "이제 종전의 어 느때보다도 아랍
지도자들과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권을 잡아야 할때"라고 말 했다.
그는 페르시아만 위기를 무력으로 해결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이라크를 방문한 예프게니 프리마코프 소련특사의 임무는
여러 나라가 관련된 평화 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며 그
과정의 일부는 비밀"이라고 밝히고 프리 마코프 특사가 보내온 2통의
전문은 이라크와 사담 후세인의 입장이 종전과달라졌음 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인질들을 정치적 목적에 사용하는 것을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 이라크가 억류중인 인질들을
정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대해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