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환율이 연일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외환딜러들은 엔화
환율이 월말께 1백엔당 5백80원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15일 금융결제원회환중개실은 원화의 대엔화환율은 1백엔당 5백55원
28전으로 고시했다.
이날 대엔화환율은 지난 88년 12월 중순께 이후 1년 10개월여만에
최고치로 기록된다.
작년말 1백엔당 4백72원06전에 비해 14.9%가 절하(원화가치) 된 것이다.
엔화환율이 이달들어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우선 국제외환
시장에서 엔화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날에는 달러당 1백28.80엔을
기록했고 또 국내은행간 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연일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딜러들은 국제환시에서 엔화시세가 달러당 1백25엔까지 오르고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달러당 7백2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월말께
대엔환율이 5백80원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