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6일 상오 김종필 최고위원 주재로 당직자회의를 열어 정호용
의원 사퇴결심에 따라 대구보궐선거 전략을 바꾸기로 하는 한편 온라인 바카라난국
극복을 위한 당의 대책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준병총장은 "정후보의 사퇴로 선거전략을 바꿀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우선 그동안 정후보를 지지해온 조직및 지지자들과
민자당 조직이 화합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보고했다.
박총장은 또 "그동안 선거분위기가 과열되고 당으로서 정후보의 기존조직과
마찰이 많아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최근 당원교육에 총력을
기울여 상황이 만회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후보의 사퇴표명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실명제 보완위해 기업윤리 강조 ***
또 김의장은 이날 온라인 바카라대책에 관한 보고를 통해 "온라인 바카라대책에 관한 당의
입장은 성장과 형평의 조화를 구현하는데 있다"고 밝히고 "특히 소외계층의
불균형을 극복하고 대기업의 기업윤리확립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장이 이날 보고에서 대기업의 기업윤리확립을 강조한 것은
금융실명제등 개혁조치의 유보와 관련,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이상하 부대변인은 "오는 27일 당정회의에서는 온라인 바카라종합대책에
관한 당정간의 협의가 있을 예정이나 아직 정부측에서 구체안을 마련하지
못해 이달말까지 대책이 확정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하고 "따라서 새로 임명된
온라인 바카라각료간의 의견조정등 과정을 거쳐 최종안 마련은 늦어질 수 있을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