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아시안게임과 관련, 정부의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업계는 곤혹스러운 입장.
관광공사의 경우 북경 아시안게임때 관광안내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나
정부의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이에관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할 수 없는
형편.
또 여행업계도 북경 아시안게임 참관단 모집을 중지하라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 모객에 제동이 걸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CITS(중국국제여행사)등
중국 3대 국영여행사로부터 개막식 입장권 구입 예약금을 지불하라는 통고를
받고는 난처한 입장.
아시안게임 기간중 7,000여명의 참관단을 보낼 계획인 여행업체들은 이와
관련된 각종 상품을 만들어 놓고도 정부당국이 지침을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
이의 판매는 물론 항공기 좌석과 호텔객실, 개막식 입장권을 예약하기도
곤란하다는 것.
여행업체 관계자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북경 아시안게임과 관련된
각종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라면서 아시안게임이 다가올수록 개막식 입장권
등에 프레미엄까지 붙어 한국인들이 여행하기 어려워진다고 하소연.
관광공사 관계자들도 정부투자기관이라는 특성 때문에 드러내놓고 불만을
표시하지는 못하지만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큰 행사에 대한 정부의 방침
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늦어도 4월중순 이전까지는 결정돼야만 한다고
완곡하게 불만을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