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상사와 생필품업계가 소련에 대한 생활필수품 수출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지난 8월 대규모 스타킹
수출오더를 선점한데 이어 또 다시 최근 1,000만달러가 넘는 비누및
치약류 수출계약을 체결, 생필품류의 소련특수에서는 삼성물산이 독주하고
있는 듯한 인상.
삼성물산은 지난 8월까지 2차에 걸쳐 1,450만달러규모의 각종 스타킹류
수출오더를 확정, 국내 10여개 스타킹제조업체들에게 내년 1/4분기까지의
생산물량을 확보해 버린 직후, 럭키금성상사, (주)대우, 선경등 다른
종합상사들이 뒤늦게 스타킹인콰이어리를 받아 물량확보에 나섰으나 이미
삼성물산이 한발 앞서 물량을 선점해 버리는 바람에 계약을 체결할 수가
없었다는 것.
삼성물산은 최근에도 세면비누 450만달러, 치약류 650만달러등 모두
1,100만달러 규모의 생필품류를 수출키로하고 비누는 동산유지와 애경유지,
그리고 치약은 태평양화학과 럭키등을 통해 물량확보를 완료한 상태.
** 다음달 16일부터 모스크바의 종합상사 수주 상담 **
업계관계자들은 무공 주관으로 오는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8개 종합상사가
참가한 가운데 모스크바에서 생필품류 수주상담을 벌일 예정이지만 대금결제
방식이 문제가 될뿐이지 인콰이어리 자체는 흘러 넘치고 있어 생필품
수주상담회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