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자은면에서 마늘재배농가를 꾸려나가고 있는 강모씨(53)는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 마늘, 산지에선 1,000원짜리가 서울에선 5,000원 ***
산지수집반출상을 통해 kg당 1,000원씩 받고 내다판셈인 마늘이 서울시중
에서는 5,000원씩에 팔리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마늘값이 아무리 오를지라도 자신의 손에 떨어지는 돈은 예나
지금이나 거의 변함이 없으며 오히려 하루에도 두어번씩 변하는 산지가격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 강씨는 안타까울 따름이다.
*** 우리 카지노 거칠수록 가격 부풀어 ***
이같은 현상이 빚어진데는 산지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거치게 되는 중간상인들의 고질적인 농간과 불합리한 유통구조가 그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25일현재 서울가락동도매시장에서의 마늘경락가는 상품1kg에 2,650원으로
연초보다 39.5%가 올랐고 배추는 상품 한접에 21.4%가 오른 8만5,000원이다.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농산물의 가격은 기후조건 작황 수급사정및
심리적 측면에 따라 좌우되고 공급구조상 수요가 늘었다고 해서 공급이 즉각
늘어날수 없기 때문에 장마 가뭄등 수급상 불균형이 생길때 "폭등후 폭락"을
거듭하는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지만 더 큰 요인은 왜곡된 유통구조로
지적되고 있다.
*** 값 올라도 생산자 울상뿐 ***
연례행사처럼 겪고 있는 배추 무우등 김장채소류파동도 수급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이유에서 비롯된다기 보다는 실은 잘못된 유통과정 탓이며
이 때문에 농산물가격이 뛴다해도 산지농가에 별이익이 없고 폭락한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결코 덕을 보는 일이 드물다.
이와함께 농산물가격이 조금 오른다 싶으면 너도 나도 재배면적을 늘리는
통에 수확기면 "홍수출하"현상이 빚어져 다시 가격이 뚝 떨어지는등 올바른
영농법지도 결여로 농업생산기반이 크게 흔들리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마늘이 산지농가로부터 소비자들 손에 들어가기까지는 짧아야 4우리 카지노,
심하면 7-8우리 카지노를 거쳐햐 한다.
산지농가에서 수집반출상-도매상-중간도매상-산매상-소비자로 이어지는
긴 유통경로가 소비자가격을 턱없이 올려 놓고 있다.
kg당 5,000원 하는 마늘상품의 경우 산지출하가는 불과 1,000원선.
산지농가들은 수확때까지의 관리문제 가격전망등을 예측할 수 없어
대부분 밭떼기로 수집반출상에 넘기고 있다.
수집반출상을 거쳐 서울도매시장에 오는 동안 운송비 상하차비 인건비
청소비 마진이 포함돼 산지출하가의 2.5배선에서 경락가가 형성되고 있다.
경락된 마늘은 또다시 중간도매상과 산매상을 거치는 동안 마진이 붙게
되면서 결국 소비자들에겐 산지출하가의 5배인 5,000원선에 떨어지게 된다.
이보다 더 긴 유통경로를 밟게되면 마진은 더욱 커지게 되며 몇몇 거상들의
경우 도매 수집상 중간상까지 겸하고 있어 다우리 카지노의 유통마진을 송두리째
챙기고 있다.
이처럼 농산물을 비롯한 각 품목들의 긴 유통경로와 이에 편승한 중간상
들의 한탕주의의 횡행은 소비자들의 고삐풀린 물가오름세심리를 한층
부추기고 있다.
따라서 왜곡된 유통구조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물가안전노력만이 이미 위험
수위에 도달한 소비자들의 물가불안을 해소하는 최선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