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7일 KAL858기 폭파범 김현희에 대한 첫 공판소식을 즉각 논평없이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의하면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김현희에 대한 공판이 열린
직후인 이날 하오 "서울에서 여객기 테러분자에 대한 재판시작"이라는 제하
의 보도프로를 통해 김현희가 여객기 폭파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히고 "그때
에 115명이 죽었으며 참극이 있은 직후 바레인에서 검거됐다"고 소개했다.
모스크바방송은 또 김현희가 김승일과 함께 KAL기를 폭파했으며 김승일
은 체포직후 독약을 먹고 죽었다고 말하고 이날 김현희에 대한 공판은 "광
범한 안전조치"아래 진행됐다고 프랑스통신을 인용,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