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남북한이 무역을 시작하고 합작 모피회사 설립에 관해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남한측이 왜곡보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동경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조선 중앙통신은 당기관지 로동신문의 사설을
인용, 남한측에서는 "북남간의 상품 직접교역에 관한 회담이 열렸고 상품이
교역되고 있는 중인 것으로" 말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진도모피와의 합작논의
자체를 부인하고 이같은 보도는 "대중의 호의를 얻음으로써 현재 심각한 단계
에 있는 남한 독재정치의 위기를 진정시키려는 의도의 날조"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이 사설에서 홍콩과 프랑크푸르트, 뉴욕지사를 통해 합작모피공
장을 건설하자는 북한의 제안에 대해 정보를 수집중이라고 한 김진영 진도모
피사장의 발언과 관련, 진도측의 한 간부가 지난달 레닌그라드에서 있었던 모
피전시회에 참석, 북한 대표들 옆을 지나가며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측 관계자들은 그와 한 테이블에 앉거나 어떠한 타협도 가진 일이 없다"
고 반박한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