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토토 주가, 15년 만에 5만원 넘겼다…장중 5만900원

바카라 토토 주가가 19일 장중 5만900원을 기록하며 약 15년 만에 장중 최고가에 근접했다. 이 회사 주가가 5만원을 넘은 것은 기존 역대 최고가였던 2010년 2월 1일(장중 5만1200원)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카라 토토 주가는 2023년 8월 김영섭 대표가 취임한 뒤 2년간 약 58.6%올랐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률이 각각 20.7%, 6.6%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업계에선 바카라 토토 주가 상승 요인으로 과감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AX(AI 전환)사업 강화 등을 꼽고 있다. 바카라 토토는 지난해 11월 6%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8년 9~10%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 총계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어느 정도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로 꼽힌다.

바카라 토토는 2028년까지 누적 1조 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 등 총 4500명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증권가에선 바카라 토토 주가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2개월 목표주가로 7만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1년간 바카라 토토 주가가 40% 이상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