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제3 딥시크 키울 것"…R&D슬롯사이트 10% 확대

'첨단산업 굴기' 강화하는 中

바이오·양자컴·6G 등도 육성
샤오미 "각종 기기에 슬롯사이트 탑재"
"구체적 실행계획 없어" 비판도
중국이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의 등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개발(R&D) 분야 슬롯사이트를 대폭 확대한다.

5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R&D 예산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3981억1900만위안(약 80조원)으로 발표됐다. 전인대 업무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바이오 제조, 양자기술, 체화지능(물리적 실체를 갖고 실제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슬롯사이트),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등 미래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런 첨단기술 관련 용어는 이번 정부 업무보고에서 처음 등장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심화와 경기 침체 속에서 중국이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첨단산업 굴기’ 전략을 본격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리창 총리는 기술 혁신 촉진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 연구소 운영 모델을 혁신하고, 젊은 과학자 및 엔지니어 육성을 슬롯사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AI 휴대폰·컴퓨터, 지능형 로봇 등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를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며 “중국은 탐구를 장려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혁신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슬롯사이트 확대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선단양 국무원 연구실 주임은 정부 업무보고서 관련 기자회견에서 “부동산시장의 긍정적인 변화와 전기차·AI 분야의 급속한 발전을 고려할 때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5% 안팎)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전인대 참석자 사이에서도 AI가 단연 주요 화두였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 겸 전인대 대표는 개막식에 참석해 “최신 AI 기술을 각종 기기에 적용해 소비자가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중국식 현대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왕장핑 전 산업정보화부 부부장 겸 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은 “슬롯사이트 대형 모델의 출현으로 특정 AI 모델에 맞춘 전용 칩이 미래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1~2년 내에 전용 칩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의 AI산업 육성 정책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이 선언적 수준에 그쳤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차루 차나나 삭소캐피털마케츠 슬롯사이트전략가는 “AI 슬롯사이트 계획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 공개돼야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