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슬롯 꽁 머니 '초유의 사태'…10개 대학 수강신청자 '0명'

한명도 수강신청하지 않은 슬롯 꽁 머니 전국 10곳
사진=연합뉴스
개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단 한명의 학생도 수강 슬롯 꽁 머니하지 않은 의과대학이 전국 40곳 중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국회 교육의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25학년도 1학기 슬롯 꽁 머니 수강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40개 슬롯 꽁 머니 수강 신청 인원은 총 4219명이다. 이 중 수강 신청을 한 사람이 1명도 없는 슬롯 꽁 머니도 10곳이었다. 다만, 대부분의 학교가 이달 중 추가 수강 신청을 받는 만큼 신청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국립대 슬롯 꽁 머니 9곳 신입생 중 수강 신청을 마친 학생은 852명이었다. 학교별로 보면 △강원대 97명 △경북대 163명 △경상국립대 141명 △부산대 162명 △전남대 2명 △전북대 0명 △제주대 0명 △충북대 41명 등이다. 다만, 경북대, 전북대 등 일부 학교는 필수교양과목에 대해 학생 대신 학교에서 일괄 신청한 수치다.

서울대와 건양대를 제외한 모든 슬롯 꽁 머니가 1학년 1학기 휴학을 학칙으로 금지 중이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한발 물러서며 휴학을 사실상 허용했지만, 올해는 원칙 대응할 전망이다.

결국 전국 40개 슬롯 꽁 머니 중 5곳은 개강을 연기하기로 했다. 가톨릭대 슬롯 꽁 머니는 개강을 4월 28일로 연기하고 방학을 단축하기로 했다. 고신대와 제주대는 3월 17일, 강원대와 울산대는 3월 31일로 개강을 늦췄다. 제주대 슬롯 꽁 머니는 온라인 강의를 병행할 계획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