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공식화한 메이저사이트…與 대선 '잠룡 구도' 변화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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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메이저사이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 입장을 밝힌 한 전 메이저사이트는 당내에서 ‘탄핵 찬성파 책임론’이 거세지자 당메이저사이트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한 전 메이저사이트는 잠행에 들어가며 정치적 메시지를 자제해 왔다.정치권에선 친한계(친메이저사이트계)가 주축이 돼 한 전 대표의 ‘복귀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친한계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한 전 대표의 글을 공유하고 “2025년 가장 유의미한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당내 중진 의원들이) 2020년 미래통합당의 길을 가면서 이재명은 막아야 한다 하니 그저 답답하다”며 “국민의힘이 자유한국당 때 하던 행동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73년생 이하 친한계 모임인 ‘언더73’도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언더73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김상욱·김소희·김예지·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소속된 언더73은 지난 7일 김영삼도서관을 찾아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만난 바 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과 회동을 가지며 정계 메이저사이트가 임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