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회의 해요"…메이저카지노 공무원 사칭 해킹 메일 기승

"'@citizen.seoul.kr' 주의하세요"
북한 해커세력 배후 의심

메이저카지노 시민메일(@citizen.seoul.kr)을 도용한 해킹 시도가 발견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메이저카지노와 경찰은 최근 북한 해커로 의심되는 세력이 시 공무원을 사칭한 이메일을 발송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메이저카지노 관계자는 "시 소속 공무원 이름으로 '대북전단 살포' 관련 비대면 회의 가능 여부를 묻는 이메일이 시민들에게 발송됐다"며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유사한 시민메일 계정 도용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번 해킹 시도에는 메이저카지노의 공식 메일(@seoul.go.kr)이 아닌 시민메일(@citizen.seoul.kr) 주소가 활용됐다. 이 관계자는 "메이저카지노 시민메일 계정으로는 공식 업무연락을 하지 않는다"며 "해당 이메일을 열람하거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사칭 이메일을 발송한 IP 및 ID를 즉시 차단하고,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칭 이메일로 인한 해킹 피해를 입었거나 의심되는 메일을 받은 경우 경찰청 긴급신고(112) 또는 메이저카지노 정보시스템과로 신고해 달라"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