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설 바카라 이슈 잦아들면 반도체 등 수출주 반등 가능성"-NH

"조선, 방산, 헬스케어, 엔터, 증권 흐름 좋지만"
"국가별 협상 분위기 확산되면 모멘텀 약화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설 바카라 부과에 따른 국내 증시 흐름과 관련해 "사설 바카라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드는 시점에는 반도체 등 수출주가 오히려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나정환 연구원은 "트럼프 사설 바카라 이슈가 부각되면서 사설 바카라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업종 내 종목 주가는 대체로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을 웃돌았다"며 "트럼프의 사설 바카라 정책이 이제 막 시작됐고 당분간 사설 바카라 이슈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나 연구원은 트럼프의 정책 방향성과 동행하는 업종으로 조선, 방산, 헬스케어를 꼽았다. 반면 트럼프의 사설 바카라 이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업종으로는 엔터와 증권을 지목했다.

그는 "트럼프 정권에서 중국의 조선업을 규제하고 동맹국의 조선업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한국 조선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방산주도 유럽, 아시아로의 수주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엔터는 공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트럼프 사설 바카라 리스크 회피를 할 수 있다"며 "증권도 미국 무역정책 이슈 회피가 가능한 분야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사설 바카라 리스크가 잔존하는 동안 동행 및 회피 업종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트럼프의 사설 바카라 이슈가 잦아들고 국가별로 협상 분위기가 확산될 시 동행 및 회피 업종에 대한 모멘텀도 약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