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Fed 의장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메이저사이트 혼조 [모닝브리핑]

철강·알루미늄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 예고한 트럼프…뉴욕증시 상승 마감 | 한국경제

제롬 메이저사이트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현지시간 11일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2%) 수준을 웃도는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메이저사이트 의장은 이날 열린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Fed의 현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현저히 덜 긴축적으로 됐고, 경제는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책 기조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메이저사이트 의장은 "긴축 정도를 너무 빠르고 많이 줄이면 인플레이션 진전을 막을 수 있다"면서 "동시에 긴축 정도를 너무 느리고 적게 줄이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메이저사이트, 관세전쟁 우려·금리 인하 신중론 재확인 속 혼조

미국 메이저사이트의 3대 주가지수가 현지시간 11일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에 이어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관세전쟁'을 확대하고 나선 가운데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점을 소화해 나갔습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3대 지수는 방향이 엇갈린 채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24포인트(0.28%) 상승한 44,593.6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6포인트(0.03%) 오른 6,068.50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70.41포인트(0.36%) 내린 19,643.86에 장을 마쳤습니다.

◆ 국제유가, 러·이 공급위축 가능성에 사흘째 상승국제 유가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제재를 받는 러시아·이란산(産) 원유의 공급 위축 우려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메이저사이트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00달러(1.38%) 상승한 배럴당 73.3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1.13달러(1.49%) 오른 배럴당 77.00달러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 국회, 사흘간 대정부질문…계엄사태·탄핵심판 놓고 격돌 예고

국회는 오늘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에 돌입합니다. 대정부질문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13일 메이저사이트, 14일 교육·사회·문화 순으로 진행됩니다. 국민의힘은 계엄 사태 원인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입법 독재에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최근 실용주의를 내세워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중성을 비판할 방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이념 편향성과 불공정 논란 등을 지적할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규정, 계엄 사태와 관련해 공세에 나설 계획입니다.◆ 티메프·여행·PG사 48곳만 환불조정 수용…집단소송 단계로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여행·숙박 상품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 조정안을 수용한 사업자가 전체 122곳 중 48곳으로 39.3%에 그쳤습니다. 메이저사이트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말 내놓은 티메프 피해 집단 조정안에 티몬과 위메프, 여행사 등 판매업체 106곳 중 42곳, 전자결제대행사(PG사) 14곳 중 4곳이 각각 수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다수 여행사가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 피해 금액 135억원 중 환불 예상 금액은 1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메이저사이트소비자원은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분쟁조정위는 여행사 등 판매업체는 최대 90%, PG사는 최대 30%까지 각각 티메프와 연대해 피해자들에게 환불해주라는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 작년에만 1조7000억원…금융사 퇴직연금 수수료 눈덩이해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증가하면서 금융사들이 가입자에게서 떼가는 퇴직연금 수수료도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퇴직연금 비교공시' 자료에 따르면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기업 혹은 개인)가 퇴직연금 사업자인 금융사에 자산관리 대가 등으로 건넨 총수수료는 지난해 1조6840억원이었습니다. 수수료 규모는 2018년 8860억원에서 점차 늘어나 2020년 1조772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2021년 1조2327억원, 2022년 1조3231억원, 2023년 1조4211억원 등으로 불어났습니다. 작년 수수료 수입 규모는 상위 금융사 중 신한은행이 21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2064억원), 삼성생명(1714억원), 하나은행(1663억원), 우리은행(1284억원), IBK기업은행(1269억원), 미래에셋증권(1089억원) 등 순이었습니다.

◆ 정월대보름 전국 흐리고 눈·비…오후부터 차차 그쳐

정월대보름이자 수요일인 12일 전국이 눈 또는 비가 내리며 대체로 흐리다가 밤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내륙·북동 산지, 전라권 내륙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눈과 비는 오후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치겠으나 일부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북부, 전라권, 경북 북동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는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입니다.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중·북부, 경북 북동 내륙·북동 산지는 3∼8㎝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최대 10㎝ 이상의 눈이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예년과 비슷할 전망입니다.

오정민 메이저사이트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