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다운' 신기록…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어떻게 일본을 홀렸나

2021년 앱 서비스 대대적 개편
유료 결제 늘고 MAU 2250만명 확보
사진=뉴스1
5000만 건. 지난해 8월 네이버웹툰 일본 서비스인 ‘슬롯사이트 업카지노’가 기록한 누적 다운로드 수다. 2022년 12월 일본 만화 앱 최초로 다운로드 4000만 건을 돌파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다.

12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슬롯사이트 업카지노가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 것은 2021년 대대적인 사업 개편이 주효했다. 슬롯사이트 업카지노가 일본에 등장한 것은 2013년 4월이다. 당시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출판 만화를 전자책 형태로 제공하는 앱을 선보였다.처음부터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2020년 8월 라인이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운영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를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에 100% 양도하면서 사업에 힘이 실렸다. 이때부터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슬롯사이트 업카지노를 비롯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슬롯사이트 업카지노는 2021년 대대적으로 앱 서비스를 개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 오리지널 웹툰 콘텐츠를 대거 확보하고, UX·UI를 이용자 중심으로 바꿨다. 회사 측은 “개편 후 인당 열람 작품 수와 유료 결제금액 등 주요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며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2022년 4월에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소프트뱅크 그룹 계열사인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했다. 앱 중심의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와 웹 중심의 이북재팬 플랫폼을 쌍두마차로 내세워 통합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000만명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MAU는 2250만명에 달한다.지난해 9월엔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과 법인을 통합해 조직과 사업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양사가 쌓아온 전자책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결합하면서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도쿄=정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