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기대 못미친 바카라 토토…시간외 거래서 7% 하락

클라우드·트래픽 매출 줄고 유튜브 수익 늘어
디지털 광고 경쟁 격화에 클라우드 사업 둔화세
피차이 CEO "올해 자본지출 750억바카라 토토 투자"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바카라 토토 신제품 발표회에 청중들이 모여있다./=AP
바카라 토토 모기업 알파벳이 지난해 4분기 어닝 미스(실적 기대치 하회)를 기록했다.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 하락했다.

바카라 토토은 4일(현지시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964억7000만달러(약140조2000억원)으로 집계 됐다. 시장 예상치인 965억6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2.15달러로 예상치인 2.13달러보다 소폭 높았다. 순이익은 265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주요 사업별로는 바카라 토토 클라우드 매출이 119억6000만달러(예상치 121억9000만달러), 트래픽획득비용(TAC) 매출이 148억9000만달러(예상치 150억1000만달러)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유튜브 광고수익은 104억7000만달러 예상치 102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 4분기 자본지출(CAPEX)은 140억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32억6000만달러보다 높았다. 아나트 아쉬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APEX)의 최대 구성요소는 서버에 대한 투자이며 그 다음으로는 바카라 토토 서비스, 클라우드, 딥마인드 전반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라고 설명했다.

알파벳은 올해 인공지능(AI) 등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올해 CAPEX에 약 750억 바카라 토토(109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바카라 토토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2.5% 오른 207.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7% 이상 급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알파벳 매출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알파벳이 디지털 광고 시장의 경쟁 심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의 둔화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