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로 탐구한 '빈 터'...가상 바카라 개인전 '있고도 없는'

서울 삼청동 가상 바카라 도스에서
가상 바카라 작가 개인전
2월 5일부터 11일까지
전시 포스터
서울 삼청동 갤러리 도스에서 오는 5일부터 가상 바카라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도스가 매년 두 번씩 여는 신진작가 발굴 공모전의 일환이다. 갤러리는 올해 상반기 이원, 금단아, 노의정, 강주현, 가상 바카라, 강유란, 방서연 등 작가 일곱 명의 작품을 릴레이 개인전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나온 가상 바카라의 작품들은 ‘빈 터’를 주제로 한 그림들이다. 길과 길이 만나면서 생기는, 아무도 들어가지 않고 쓰이지도 않는 공간. 이런 장소를 바탕으로 가상 바카라은 땅에 얽힌 사연은 무엇인지, 이곳은 무슨 이유로 빈 터가 되었는지 등 고고학자 같은 상상력을 펼쳐 나간다. 갤러리에 나와있는 작품들은 그 결과물이다. 전시는 2월 11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