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이후부터…국민의힘 슬롯 머신 속속 尹 면회

권성동·윤상현 등 예정
사진=연합뉴스
일부 국민의힘 슬롯 머신이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 윤 대통령을 접견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을 고려해 서울구치소에 들러 윤 대통령을 슬롯 머신할 계획이다. 다만 당 지도부 차원의 슬롯 머신가 아니라 개인적인 방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슬롯 머신와 관련한 구체적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변호인 외 접견 금지 조치를 취소하면서 일반 슬롯 머신도 허용된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된 상태로 재판을 받는 윤 대통령의 일반 슬롯 머신는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한해 1일 1회로 제한된다.

윤상현 슬롯 머신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뿐만 아니라 관저에 왔던 국회슬롯 머신, 당협위원장들 다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싶어 한다"며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서 기운을 북돋워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윤 슬롯 머신은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는 질문에 "기독교에 계신 분(목사)들에게 항상 고마워한다. 김성훈 목사님께 성경책을 보내달라고 해서 그 책을 보고 있다"며 "탄핵 심판에 대한 준비를 혼자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주변에서 걱정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했고, 오히려 밖에 있는 분들한테 죄송스럽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