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생 김진영'이 사모은 미술품...'해외 바카라 사이트 집'에서 구경해볼까

뉴스프링프로젝트 해외 바카라 사이트
56세 해외 바카라 사이트 김진영 통해
해외 바카라 사이트 수집의 매력 전해
(왼쪽부터) 가브리엘 오로즈코의 '무제' 서동욱의 '해변 불꽃놀이'. 꽃 모양의 조각은 김명주의 '팬지'.
컬렉터(수집가)가 없다면 우리가 아는 미술은 존재할 수 없다. 작품을 사들여 화가를 먹여살리는 것도, 이를 전시하고 보존해 후대에 전하는 것도 모두 해외 바카라 사이트 역할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안목 높은 컬렉터 한 명이 나라 전체의 문화 수준을 바꾸기도 한다. 잭슨 폴록 등 추상표현주의 화가들을 발굴해 세계의 미술 중심을 미국 뉴욕으로 만든 컬렉터 페기 구겐하임(1898~1979), ‘이건희 컬렉션’ 기증으로 국가적인 미술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단적인 예다.

이런 ‘해외 바카라 사이트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 한남동의 갤러리인 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은 ‘세상을 비추는 눈: 김진영 컬렉션’. 56세의 컬렉터인 김진영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를 졸업한 뒤 선후배들과 함께 온라인 게임 회사를 창업해 큰 성공을 거둔 인물로 소개된다.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지난 2005년부터 19년간 수집했다는 작품 30여점이 나와 있다. 권영우,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마틴 보이스, 윌렘 드 쿠닝, 이승조 등 국내외 이름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해외 바카라 사이트의 집에서 작품이 어떻게 걸려있었는지 알 수 있도록 전시장을 거실과 주방, 침실과 서재 등 생활 공간처럼 꾸몄다는 설명이다.
(벽에 걸린 그림 왼쪽부터) 그레고리 힐데브란트의 'How my heart long for you'와 로랑 그라소의 'Studies into the Past'.
그런데 반전이 있다. 컬렉터 김진영은 사실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라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다. 갤러리 측은 “해외 바카라 사이트 성장 배경과 직업, 삶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컬렉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시 기획자들은 김진영이라는 인물의 특징과 서사를 세세한 부분까지 설정해 뒀다.

예를 들어 김진영은 대학 시절 유럽 배낭여행에서 초현실주의 작품들을 보고 감명을 받은 뒤 해외 바카라 사이트를 꿈꾸기 시작했다고 적혀 있다. 이 때 접한 작품들은 훗날 그가 온라인 게임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도 영감을 줬다는 설명이다. 이 대목은 전시장에 나와 있는 미국 작가 매튜 바니의 초현실적인 풍경 드로잉 작품 ‘인버전’과 연결된다. 갤러리 관계자는 “미술 취향이 업무 영역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미술품 해외 바카라 사이트팅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전시다.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갤러리는 김진영 역할을 할 배우를 고용해 도슨트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영이 관람객들에게 직접 자신의 해외 바카라 사이트션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2월 1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전시는 2월 18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