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폭행' 尹 지지자 2명 슬롯 머신… 3명은 '폭행 경미' 기각
입력
수정
서울서부지법 신한미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0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5명의 지지자에 대해 슬롯 머신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2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발부하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신 부장판사는 슬롯 머신된 2명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폭행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고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했다.
이들 5명은 18일 서부지법 도로 앞에서 슬롯 머신 지시에 불응하고 슬롯 머신을 폭행한 혐의를 받으며 19일 서부지법 폭력 사태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 총 90명을 체포했으며, 이들 가운데 66명에 대한 슬롯 머신영장을 서부지법에 순차적으로 신청하고 있다.66명 중 46명은 서부지법 내부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10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막으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다. 나머지 10명은 서부지법 담을 넘거나 슬롯 머신을 폭행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을 받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