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오사카?

[arte] 최영식의 찾아가는 예술 공간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특별한 매력,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일본에서 한국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만나다,
오사카시립동양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미술관(大阪市立東洋陶磁美術館)
일본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 사진출처. © ACTIVITY JAPAN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는 언제나 사랑받는 도시다. 비행기로 단 1시간 30분, 짧은 거리와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자유여행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제 2의 고향' 같은 곳.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2회 이상 방문한 한국인의 비율이 18.6%나 된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코야끼, 도톤보리, 오사카성을 넘어서 조금 색다른 매력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오사카 중심부 나카노시마 공원에 자리한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은 동양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오사카시립동양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미술관 / 사진출처. © The Museum of Oriental Ceramics,Osaka
오사카시립동양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미술관 입구 / 사진. © 최영식
1982년에 설립된 이 미술관에는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적인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고려청자의 우아함, 일본 이마리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섬세함, 중국 송나라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품격이 작품 하나하나에 깃들어 있다.

이 미술관은 일본 스미토모 그룹이 기증한 ‘아타카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약 1000점의 동양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에는 국보 2점, 중요 문화재 12점이 포함돼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 도자 793점이 이 컬렉션의 중심을 차지한다.또 하나의 보물은 재일한국인 ‘이병창 박사’가 50여 년간 모은 한국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301점이다. 고려청자부터 조선백자까지, 시대와 기법을 망라한 그의 수집품은 미술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병창 박사의 소중한 기증 덕분에 오사카는 한국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가 되었다.
자연채광 아래 전시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 사진. © 최영식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의 또 다른 매력은 독창적인 전시 방식에 있다. 이곳은 세계 최초로 자연광을 활용한 전시 공간을 도입했다. 설계 단계부터 태양 빛이 건물 깊숙이 들어오도록 설계되어, 형광등 대신 자연광 속에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본래 색감과 질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 복도에 전시된 오리도기. 자연채광에 따라 매시간 색이 변화한다. / 사진. © 최영식
원형 회전대에서 회전하는 전시 작품 / 사진. © 최영식
미술관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360° 회전식 전시대를 도입했다. 작품의 앞, 뒤, 옆, 심지어 바닥까지 모든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 옆에는 각도별로 찍은 사진도 함께 전시돼 있어, 놓치기 쉬운 디테일까지 친절히 알려준다. 작은 미술관이지만, 관람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그 마음만큼은 크다.
전시품을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팔걸이가 설치되어 있다. / 사진. © 최영식
작품 설명에는 작품 밑면 사진을 첨부해서 전체를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사진. © 최영식
오사카시립동양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미술관 2전시실 입구 / 사진. © 최영식
자, 이제 오사카시립동양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미술관의 2전시실로 들어가 보자. 이곳은 고려청자의 세계로 초대하는 공간이다.
청자사자형베개(고려시대, 12세기) / 사진. © 최영식
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이 있다. 바로 ‘청자사자형베개’다. 이 베개는 12세기에 만들어졌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용맹한 사자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귀여운 강아지를 닮은 사자가 목에 방울을 달고 있다.
[좌] 청자사자형베개(고려시대, 12세기) 측면 / 사진출처. © The Museum of Oriental Ceramics,Osaka [우] 청자사자형베개(고려시대, 12세기), 사자 가슴에는 방울이 달려있다. / 사진. © 최영식
이 방울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거야!”라고 속삭이는 상징적인 물건이다. 이 베개를 베고 잠든 사람은 어떤 소망을 품었을까? 혹시 “로또 당첨 번호가 떠오르길!” 같은 소소한 바람은 아니었을까? 귀여운 사자는 꿈꾸는 사람에게 행복한 결과를 속삭였을지도 모른다.

잠시 이 작품 앞에서 멈춰 서서 당신의 소망도 한번 떠올려보자. "내 꿈도 꼭 이뤄줄 거지?"하고 속으로 물어보는 재미는 덤이다.
청자양각모란연화문병(고려시대, 12세기) / 사진. © 최영식
바로 옆에는 또 다른 매력의 작품이 자리 잡고 있다. ‘청자양각모란연화문병’이다. 이 병은 한 번 보고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다. 가까이에서, 그리고 다양한 각도에서 봐야 그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병의 목 부분을 보자. 얼핏 보면 단순히 일직선으로 뻗은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꼬여 있다. 앞에서 보는 것과 옆에서 보는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 말 그대로 ‘360도 매력’을 자랑하는 병이다.

색감도 예사롭지 않다. 그냥 초록빛이 아니다. 작은 기포에 부딪힌 빛이 은은하게 산란하며 독특한 색을 만들어낸다. 이 묘한 빛의 변화는 미술관의 조명이 극대화한다. 조명이 병을 향해 말하는 듯하다. “내가 너를 더 예쁘게 만들어줄게!” 한마디로, “볼 때마다 새롭고, 볼수록 매력적인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고려시대, 12세기) / 사진. © 최영식
그리고 이 전시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이 있다. 바로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이다. 학과 구름 문양이 새겨진 이 매병은 고려청자의 상징과도 같은 작품이다.

그런데 이 매병은 단순히 예쁜 걸로 끝나지 않는다. 그 뒤에는 도공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완벽한 기술이 숨어 있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재료인 태토(흙)와 백토가 가마에서 구워질 때 수축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잘못하면 어긋나거나 부풀어 오를 위험이 크다. 그러나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도공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우리는 지금 이 완벽한 청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제 학의 날개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단순히 상감으로 새긴 게 아니다. 그 위에 다시 음각으로 깃털을 정교하게 표현했다. “이 정도면 됐다”가 아니라 “조금만 더 정교하게!”를 반복한 결과다. 이런 디테일 속에서 진짜 아름다움이 빛난다.

누군가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지만, 이 매병 앞에서는 "아름다움은 디테일에 있다"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오래 볼수록 학의 날갯짓 속 섬세한 미학이 눈에 들어오고, 도공의 열정이 느껴진다. 이 전시실을 방문한다면, 고려청자가 당신에게 말할지도 모른다. “나 좀 더 자세히 봐줘!”
오사카시립동양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미술관 '3전시실'과 '4전시실' 입구 / 사진. © 최영식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의 3전시실과 4전시실은 조선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두 가지 매력을 선보인다. 분청자기와 백자다.

분청자기는 고려청자의 전통 위에 조선의 독창적인 감각을 더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다. 소박하면서도 자유로운 형태와 활달한 문양은 보는 이를 편안하게 한다.
분청자연화문편병(조선시대, 15세기 후반) / 사진. © 최영식
분청자기의 매력은 자연스러운 곡선에서 시작된다. 마치 "내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속삭이는 듯,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더해진 인화, 귀얄, 덤벙 등의 다양한 기법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에 생동감을 더한다.
분청자철화당초문장군(조선시대, 15세기후반~16세기초반) / 사진. © 최영식
분청자철화어문발(조선시대, 15세기후반~16세기초반) / 사진. © 최영식
어떤 작품은 백토를 두껍게 발라 대담한 멋을 뽐내고, 또 어떤 작품은 섬세한 무늬로 조용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분청자기를 보고 있으면 마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가 "나는 자유롭다! 나를 있는 그대로 봐줘!"라고 외치는 것 같다.

흔히 분청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매력을 ‘투박한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하지만, 그 안에는 만들어진 시기와 지역에 따른 규칙과 디테일이 숨어 있다. 분청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감상하는 진짜 재미는 바로 이런 차이를 발견하는 데 있다. 한마디로, "거친 외모 뒤에 숨겨진 디테일 부자"다.

분청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가 자유로움과 활달함을 자랑한다면, 백자는 단아함과 절제미를 선보인다. 깨끗한 흰색 바탕의 단순한 형태는 조선 유교 문화의 이상을 반영한다.
백자 호(조선시대, 18세기) / 사진출처. © The Museum of Oriental Ceramics,Osaka
백자의 선은 맑고 단정하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형태는 "더 이상 덧붙일 필요가 없어"라고 말하는 듯하다. 문양 역시 간결하다. 매화, 소나무 등 자연적 소재가 주로 등장하는데, 이 절제된 표현은 백자의 고결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백자를 보고 있으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조금 더 단순하게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아름다움 속에 담긴 깊은 철학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오사카시립동양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미술관 '5전시실' 입구 / 사진. © 최영식
이병창 박사 흉상 / 사진. © 최영식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난 이병창 박사는 일본에서 생활하며 50년 동안 한국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수집했다. 그의 꿈은 도쿄에 한국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박물관을 세워, 한국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아름다움을 일본 내 동포들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비록 박물관 설립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는 자신의 소중한 컬렉션을 1999년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 기증하며 또 다른 꿈을 이뤘다.
[좌] 청자화형배(청자 꽃모양 잔 받침, 고려시대, 12세기) / 사진출처. © National Museum of Korea [우] 청자화형찬합(고려시대, 12세기) / 사진. © 최영식
이병창 컬렉션, 5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작품은 '청자화형찬합'이다. 이 찬합은 단순히 전시품을 넘어, 마치 "관람 전에 차 한잔하며 여유를 즐기시죠"라고 속삭이는 듯한 우아한 품격을 자랑한다.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조선시대 다과 모임에 초대받은 기분이 든다.

이병창 컬렉션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작품이 있다. 바로 '청자상감운학문완'과 '청자양각연화문병'이다.
청자양각연화문병(고려시대, 12세기) / 사진. © 최영식
'청자양각연화문병'은 비색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약을 두껍게 발랐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은은한 비색이 눈길을 사로잡지만, 가까이 다가가야 음각 문양의 섬세한 디테일이 보인다. 이 작품은 "느긋하게 다가와야 진짜 매력을 보여주는 고급 청자"라 할 수 있다.
청자상감운학문완(고려시대, 12세기) / 사진. © 최영식
반면, '청자상감운학문완'은 비색 위에 흑백 상감문양으로 생동감을 더했다. 구름과 학의 조화는 마치 도공이 "이 비색 위에 새로운 변주 한번 들어볼까?"라고 자신감 있게 외친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두 작품을 차 한 모금 마시며 감상하다 보면, 청자가 가진 다양한 매력과 표현 방식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이번 오사카 여행은 조금 다른 매력을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 가봤다. 타코야끼와 쇼핑으로 꽉 찬 일정에서 잠시 벗어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세계에 빠져보는 경험은 생각보다 더 흥미로웠다.전시실을 둘러보며 하나하나 작품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오사카에서 조금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이 미술관은 훌륭한 선택이 될 것 같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깊은 매력에 빠지며, 여행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을 안고 미술관을 떠났다.
오사카시립동양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미술관 / 사진출처. © The Museum of Oriental Ceramics,Osaka
최영식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