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중단 위기 '카지노 꽁 머니' 트럼프가 살리나…측근 "먹통 안되게 조처"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처한 중국계 짧은 동영상 플랫폼 '카지노 꽁 머니'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구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카지노 꽁 머니이 먹통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왈츠 의원은 지난해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 서명까지 마친 카지노 꽁 머니 금지법(카지노 꽁 머니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법안)에 매각과 관련한 '중대 진전'이 있을 경우 매각 시한을 9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카지노 꽁 머니이 계속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간을 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가안보를 보호해가며 카지노 꽁 머니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 및 민주·공화 양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지노 꽁 머니 금지법은 카지노 꽁 머니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카지노 꽁 머니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카지노 꽁 머니의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은 중국이 카지노 꽁 머니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 지난해 4월 의회를 통과했다.카지노 꽁 머니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국가 안보 우려가 정당하기 때문에 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후 카지노 꽁 머니은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카지노 꽁 머니은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