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업 개미들 엄청 사들였는데…외국인 '탈출 러시'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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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사이트 업펀드, 지난 9월 고점 찍고 11% 하락지난해 설정액이 1조원 이상 늘어나며 고공행진하던 슬롯사이트 업 펀드가 휘청이고 있다.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달러 강세, 경제성장세 둔화까지 겹치며 슬롯사이트 업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다.
슬롯사이트 업 증시에서 발 빼는 외국인
작년 7억5000만달러 순매도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슬롯사이트 업 펀드는 최근 한 달간 4.81% 하락했다. 슬롯사이트 업 니프티50지수는 지난해 9월 고점 대비 약 11.16% 하락하며 주춤하고 있다. 슬롯사이트 업 펀드 설정액도 최근 3개월간 841억원 감소했다.슬롯사이트 업 증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외국인 투자자가 슬롯사이트 업 증시에서 자금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슬롯사이트 업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 자금이 7억5000만달러(약 1조953억원)어치 순유출됐다. 2023년 외국인 투자자는 슬롯사이트 업 주식을 214억달러 규모로 사들이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일까지 11억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슬롯사이트 업 경제 성장세 자체가 둔화하고 있어 향후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제껏 슬롯사이트 업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돈이 몰린 것은 경제가 계속 고속성장할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슬롯사이트 업 통계청은 지난해 회계연도 슬롯사이트 업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4%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2023년 8.2%에서 크게 낮아졌다.
슬롯사이트 업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3배다. 신흥국 평균(12배) 대비 고평가돼 있으며 미국 S&P500지수(23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외국인은 환차익을 기대하고 신흥국에 투자하기 때문에 강달러 현상도 외국인 자금 유출의 주된 요인이다.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지난 9일 슬롯사이트 업 증시에 대한 의견을 기존의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가 전문가 2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슬롯사이트 업 니프티50지수는 3월까지 최소 5% 하락할 전망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