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더 길게…설 맞아 온라인 바카라·무 할당관세 확대

제수용 배, '낱개 판매'로 수요 분산
지난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온라인 바카라와 무가 진열돼 있다. 정부는 수입온라인 바카라에 대한 할당관세를 앞당겨 적용해 일반 소비자와 김치업계의 수요를 분산하고, 온라인 바카라·무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온라인 바카라 소매가는 포기당 4928원, 무는 개당 3182원으로, 할인 전(5367원, 3415원)보다 8.2%, 6.9% 내렸다. 뉴스1
정부가 설 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이 높은 온라인 바카라의 할당관세를 조기 시행한다. 제수용 수요가 높은 배는 낱개판매를 활성화해 수요를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온라인 바카라 이 같은 내용의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농식품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온라인 바카라 할당관세(27→0%) 적용을 조기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무 할당관세(30→0%)도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당초 온라인 바카라와 무에 대한 할당관세는 오는 4월 말까지 시행할 계획이었다.

배는 작년 여름 폭염으로 생산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 상태다. 온라인 바카라 배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7일부터 계약재배물량 1만t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사과와 포도 등 공급이 양호한 품목을 함께 묶은 혼합선물 세트 공급을 늘리고, 제수용 배의 낱개 판매를 늘려 고정수요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초 ’금(金) 사과‘ 논란을 빚은 사과의 경우 생산량이 전년 대비 16.6% 늘면서 온라인 바카라 안정세를 찾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지정 출하 물량(100t)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 가격은 더욱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딸기는 지난주(7~10일) 내린 눈의 영향으로 출하하지 못한 물량이 이번 주 시장에 풀리면서 온라인 바카라 소폭 하락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토마토도 주 출하지인 전남 화순군과 전북 장수군의 기상 여건이 회복돼 점차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