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도 속수무책…LA 토토 카지노, 나흘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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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최소 10명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한 토토 카지노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 가량에 해당하는 면적이 불에 탔다.
건물 1만채 소실…88조원 손실 추정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LA 카운티 내 5건의 토토 카지노이 지속되고 있다.당국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요 화재의 진압이 아직 초기 수준에 머물며 난항을 겪고 있다.
할리우드 인근에서 발생했던 '선셋 토토 카지노'은 전날 완전히 진화됐지만, 전날 오후 3시 34분께 북부 벤투라 카운티와 인접한 지역에서 추가로 토토 카지노(케네스 토토 카지노)이 발생하면서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천에이커(4㎢)를 태웠다.
불길이 잡혀가는 내륙의 토토 카지노 지역에선 피해 조사도 곧 시작될 예정이다.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10명이지만, 수색이 진행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종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 웰스파고에 따르면, 이번 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총 6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88조4천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JP모건은 이번 화재 관련 보험 손실액만 200억달러(약 29조4천720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화재로 파손된 건물만 1만채가 넘고, 특히 할리우드 스타들과 재력가들이 많이 사는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저택 등이 최소 5천300채 불에 탔다. 이튼 토토 카지노 지역에서도 4천여 채가 파괴됐다.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방화 여부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방화 사실이 확인되면 범인을 체포할 예정이다.
수많은 주민이 화재를 피해 대피하면서 빈집이나 상점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는 등의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약탈 혐의로 최소 20명이 체포됐고, 경찰은 순찰 인력을 늘렸다.
이슬기 토토 카지노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