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中에 통째로 넘겨줄 판"…100조 시장 외면하더니 '비상'

해상슬롯 꽁 머니 난개발…위기의 바다
(2) '개발·운영·제조·금융' 가치사슬, 해외에 넘겨줄판

韓 해상슬롯 꽁 머니 밸류체인 장악한 외국자본
발전 터빈 83%·PF 100%
해외업체가 대부분 사업 주도

韓, 100조 해상슬롯 꽁 머니 무관심 틈타
中·유럽 자본이 시장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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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개발·운영-제조-금융’으로 이어지는 해상슬롯 꽁 머니발전의 모든 과정을 외국 기업과 해외 자본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시장을 성급하게 개방했다가 전 국토를 중국산 패널에 잠식당한 일본의 전철을 한국은 바다에서 밟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슬롯 꽁 머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 사업 허가를 받아 해상슬롯 꽁 머니발전을 개발·운영하는 88개사 중 외국 업체는 48곳으로 55%에 달했다. 설비용량 기준으로는 총 29.1GW 중 66%인 19.4GW가 이들 외국 업체 소유다.개발·운영 분야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 덴마크 슬롯 꽁 머니발전 기업 오스테드 등 북유럽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국내 민간 기업 참여자는 SK에코플랜트, SK이노베이션 E&S, 한화 등 서너 곳에 불과했다. 슬롯 꽁 머니발전 제조 부문의 핵심인 발전터빈 시장에서는 작년 말 민간 발전사 기준 83.4%가 외국 제품이었다. 해상슬롯 꽁 머니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은 외국계가 100% 장악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은 2030년까지 총 9조원 펀드를 조성해 이 중 90%를 해상슬롯 꽁 머니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이 현실화해도 국내 금융회사 점유율은 2030년 해상슬롯 꽁 머니 PF 시장(90조원)의 1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슬롯 꽁 머니 6년내 100조 규모 성장…중국산 쓰면 30% 아낄수 있으나
"中에 산업 통째로 넘어간다" 우려…철강·조선 등 연관산업도 직격탄

국내 해상슬롯 꽁 머니발전 시장을 급성장시키기 위해 20~30% 싼 중국 자본을 활용할 것인가, 다소 비싸더라도 우리 기술과 산업을 활용할 것인가.

국내 해상슬롯 꽁 머니발전 시장에 밀려 들어오는 중국 자본은 우리나라에 이 같은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다. 정부는 0.125GW 규모인 해상슬롯 꽁 머니 시장을 2030년 100조원(14.3GW), 2036년 188조원(26.7GW)대로 키울 계획이다.

○해상슬롯 꽁 머니산업에 철강·조선도 영향

중국 자본을 활용하자는 사업자들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값싼 중국산을 적극 채용해 경제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는 중국은 한국만큼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국내 사업자들에 파격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국내 민간 발전사 관계자는 “터빈을 2개 구입하면 1개를 끼워주는 ‘2+1’을 제안하거나 해저케이블 가격을 한국산의 70%에 맞춰주겠다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정부와 대부분의 사업자는 중국 의존도를 높이는 것이 소탐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자칫 국내 해상슬롯 꽁 머니 관련 산업 전체를 통째로 중국에 넘겨줄 수 있어서다. 중국은 한 번 해상슬롯 꽁 머니 사업을 따내면 ‘개발·운영-제조-금융’의 전 주기를 자국 산업과 자본으로만 구성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해상슬롯 꽁 머니 사업비에서 발전 터빈과 전선이 차지하는 비중만 각각 35%와 15%”라며 “우리 스스로 35조원과 15조원 규모의 발전 터빈과 전선 산업을 키울 기회를 줘버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슬롯 꽁 머니발전기를 생산하는 데는 철강, 해상슬롯 꽁 머니 건설사업에는 해상슬롯 꽁 머니설치선박(WTIV)이 필요하다. 철강은 중국의 저가 공세로 경쟁력이 약화됐다. WTIV는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1위를 지키는 분야다. 해상슬롯 꽁 머니 시장을 중국에 내주면 철강 조선 같은 연관 산업까지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산업계가 우려하는 이유다.

○90조원 금융시장은 외국계 독무대

문제는 우리 시장을 지킬 수단이 마땅찮다는 점이다. 발전타워와 전선 같은 비핵심 제조산업을 제외하면 해상슬롯 꽁 머니 산업의 주도권이 이미 해외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올 8월 말 기준 88개 해상슬롯 꽁 머니 개발·운영권의 66%(발전용량 기준)를 해외 자본이 갖고 있다. 국내 발전 공기업 몫은 9개로 10%에 불과하다.에너지 공기업들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산업인 해상슬롯 꽁 머니의 비중을 늘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부채비율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공공기관운영법에 발목이 잡혀 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기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금융 조달을 할 때 부채비율이 늘어나는 부담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슬롯 꽁 머니발전기의 핵심 설비인 발전 터빈 분야에서 국내 양대 제조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유니슨의 점유율은 28%에 불과하다. 세계 슬롯 꽁 머니발전 터빈 시장의 추세가 15㎿급으로 대형화하면서 국산 터빈은 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유니슨의 기술력이 4㎿급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새로 채택된 발전기 터빈만 놓고 보면 국내 제조사 점유율은 17%로 더 줄어든다.

가장 심각한 분야는 외국계가 독점하는 금융 부문이다. 발전사업자들은 자기자본 10%와 PF 대출 90%로 해상슬롯 꽁 머니 사업의 자금을 조달한다. 2030년까지 우리나라에서 90조원 규모 해상슬롯 꽁 머니 금융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연기금은 경험 부족과 리스크를 이유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올해 4월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이 2030년까지 9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펀드를 결성해 90% 이상을 해상슬롯 꽁 머니에 투자하기로 했지만 전체 시장의 10%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사업비가 8조~10조원인 가덕도신공항과 달빛고속도로 건설에는 혈세 낭비 논란이 뜨거운데 100조원짜리 시장이 해외로 넘어가는 것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정영효/황정환/이슬기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