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카라 에볼루션'으로 끝 아니다…제2의 '적폐청산' 바람 불까

'내란죄' 혐의 적시한 尹 바카라 에볼루션안 통과
野, '내란죄 공범'으로 추경호 등 언급
국민의힘 의원들이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바카라 에볼루션소추안이 가결되자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아6당이 '내란죄' 혐의를 적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바카라 에볼루션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화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바카라 에볼루션 이후 불었던 '적폐 청산'의 바람이 다시 부는 것 아니냐는 긴장감이 고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 바카라 에볼루션안 가결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12.3 내란 사태는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사태의 전모를 밝혀내고,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민주당은 내란 특검이 빠르게 구성되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당장 윤 대통령에 대한 바카라 에볼루션안이 통과되면서 민주당이 '내란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곤경에 처하게 됐다. 야당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에 대한 바카라 에볼루션소추안에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바카라 에볼루션안에 담긴 추 전 원내대표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편 여당인 국민의힘의 원내대표 추경호 의원은 자당 소속의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 가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에 찬성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비상 의원총회를 국회의사당 밖에서 소집하고, 그 장소를 수차례 바꾸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당사에 남아 있도록 종용하면서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을 방해하였다""(생략)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무장한 군대와 경찰을 동원하여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자신이 처한 곤경을 타개하겠다고 마음먹고, 내란의 우두머리(수괴)로서, 국방부장관 김용현, 법무부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방첩사령관 여인형, 수도방위사령관 이진우, 특수전사령관 곽종근, 경찰청장 조지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경호 등과 공모하여, 헌법기관인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권을 포함한 국회의 정상적인 활동과 권한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고자 하는 국헌 문란의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군과 경찰을 이용하여 무력으로 국회를 봉쇄·진입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역의 평온을 해하는 등 무장·폭동하고,(후략)"

이날 본회의 표결 직전, 일부 의원들은 '추 전 원내대표가 내란에 연루됐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크게 우려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벌써 비상계엄 해제 표결 당시 본회의장이 아닌 여의도 당사에 있었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란 공모'라는 이유로 이제 다수의 의원이 한 번씩 조사받아야 할 판"이라며 "윤 대통령 바카라 에볼루션은 시작일 뿐"이라고 내다봤다.

이슬기 바카라 에볼루션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