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내한 앤절라 휴잇…"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는 내 모든 음악의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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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해석 최고 권위 피아니스트“암호의 도움으로 가장 멋진 별을 찾아내는 천문학자.”
"한국의 훌륭한 관객 아직 기억"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리사이틀
폴란드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은 선대 작곡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이렇게 표현했다. 논리와 감정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음악과 그의 작법은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브람스 등 대다수 후대 음악가의 토대가 됐다. 그래서 우리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음악의 아버지’라고 부른다.캐나다 출신의 앤절라 휴잇(66·사진)은 현존 피아니스트 가운데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해석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선대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거장’ 글렌 굴드(1932~1982)가 독보적인 타건과 지적인 해석을 들려줬다면, 휴잇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는 서정적이고 인간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런 휴잇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리사이틀에서 들을 수 있다. 그가 한국 무대에 서는 건 무려 10년 만이다.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만난 휴잇은 “단 하루의 연주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의 훌륭한 관객들을 아직도 기억하기에 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걸 꼭 알아달라”고 반가움을 전했다.
휴잇은 명실상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전문가다. 영국 레이블 하이페리온에서 20개가 넘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음반을 냈으며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곡들로 전 세계 12회 투어 연주를 하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오딧세이 프로젝트(2016~2022)를 진행했다. 2020년에는 라이프치히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메달을 받은 최초의 여성 연주자가 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잘 연주할 수 있다면 다른 음악도 잘 연주할 수 있다”고 했다.“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는 제 테크닉과 음악성의 기초가 돼 왔어요. 그의 음악을 통해 연주에서 명료함, 좋은 터치, 아름다운 톤, 그리고 음악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함께 연주하는 모차르트 연주에도 큰 도움이 됐죠.”
휴잇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뿐 아니라 고전주의 시대 레퍼토리도 자주 연주해왔다. 최근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하는 ‘모차르트 오디세이’를 통해 모차르트를 탐구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와 모차르트를 비롯해 헨델과 브람스의 작품도 들려준다. 그는 “특히 헨델과 브람스는 잘 어울린다”고 했다.
“브람스는 바로크 음악을 매우 사랑했어요. 그래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와 브람스를 같이 듣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브람스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도 클라라 슈만에게 소개해줬어요. 브람스가 보면 참 좋아할 공연이 될 거예요.”휴잇이 고전 작품에서 빛나는 이유는 특유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음색 덕분. 그 비결은 다름 아닌 악기다. 휴잇은 1999년부터 이탈리아의 명기 파지올리로 연주하며 변함없는 파지올리 사랑을 보여왔다. 대부분의 피아니스트가 스타인웨이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것에 비해 특별한 선택이다. 그는 “파지올리는 피아노의 액션이 매우 민감해 원하는 터치를 쉽게 구현할 수 있다”며 “이 악기는 피아노가 들려줄 수 있는 소리의 한계를 크게 확장시켰다”고 말했다.
그가 내년에 집중할 곡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이 곡을 연주한 지 무려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50년 넘도록 활발한 음반 작업과 연주를 이어가고 있는 휴잇, 그는 “오래오래 연주하고 싶어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음악이 제 삶의 원동력입니다. 여전히 연주에서 최선을 다하고, 연주를 통해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계속 저를 움직이게 해요. 배우고 싶은 새로운 곡도 여전히 많고요.”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