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해외IB 만난 이복현 "정치 영향 최소화…韓 기초체력 믿어달라"

금감원,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 개최
이복현 바카라 10일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문의 사항을 듣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바카라 10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에게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자본시장법 개정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사태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외국인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10일 이 원장은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지난 5일부터 범정부 차원의 경제바카라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되어 소비·투자·수출·고용·물가 등 경기·민생 전반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간담회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관세정책, 반도체 업황부진 등에 따라 내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금투세 폐지, 상법·자본시장법 개정,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시장안정 조치가 지속 추진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최근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므로 이 상황이 우리 경제·바카라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견고한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믿고, 원래 계획했던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글로벌 IB 애널리스트에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또 이 원장은 정치적 이슈와 관계없이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투세 폐지는 여·야 모두 이견이 없고, 투자심리 안정을 위한 법안이기 때문에 적시에 원만히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외 투자자가 강하게 요구하는 주주보호강화 조치는 야권에서도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빠른 시일 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업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매도는 예정대로 내년 3월 재개될 예정이다.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다. 이에 관해 이 원장은 "주당순이익 증가, 배당 확대 등의 기업가치제고 노력은 정치환경과 무관하게 계속 추진돼야 할 상장회사의 당연한 명제이며, 우수기업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게을리하는 기업은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해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영기 바카라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