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사이트, 하마스에 휴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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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0일간 일시 교전 중단바카라사이트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새로운 휴전 협상안을 제시했다.
상호 인질·수감자 석방 조건
5일 미국 정치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카라사이트이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바카라사이트 총리와 일부 각료, 안보기관 수장이 확정한 새 협상안을 중재국인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이번 협상안에는 바카라사이트과 하마스가 42~60일간 교전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이 기간 하마스가 억류한 바카라사이트 인질 중 여성, 50세 이상 남성,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를 우선적으로 석방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대신 바카라사이트은 종신형을 포함한 자국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을 석방하겠다고 제안했다.
바카라사이트 정부 관계자는 “하마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며 “며칠 내로 하마스가 우리가 제안한 틀 안에서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바카라사이트이 제안한 협상안은 이전과 비슷하다”면서도 “과거 42일 휴전보다 기간이 늘었고 인질 33명 석방보다 더 적은 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바카라사이트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중 약 40~50명이 아직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카라사이트은 지난달 27일부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60일간 휴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하마스와는 지난해 11월 성사된 일시 휴전이 1주일 만에 종료된 이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태도도 이번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까지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