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고강도 쇄신'…바카라 에볼루션금융 CEO 9명 전격 교체
입력
수정
지면A14
자회사 사장단 인사바카라 에볼루션금융그룹이 카드와 증권, 캐피탈 등 9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려면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세대 교체를 위해 본부장급 임원 5명을 CEO로 발탁했다. 취임 3년 차를 맞는 진 회장이 ‘고강도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람 바뀌면 돛 조정해야"
대대적인 세대교체 단행
은행·보험 빼고 물갈이
박창훈 카드 본부장→사장 파격
은행 본부장 출신도 4명 발탁
○카드·증권 CEO 교체
바카라 에볼루션금융은 5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기 만료와 사임 등으로 인사 대상인 13개 계열사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 바카라 에볼루션은행 바카라 에볼루션라이프 바카라 에볼루션자산신탁 바카라 에볼루션EZ손해보험 등 4곳을 제외한 9곳이 새 대표로 바뀐다. 진 회장은 이날 자경위에서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는 격언까지 인용하며 “조직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바카라 에볼루션카드 대표이사 사장에는 박창훈 본부장(56)이 추천됐다. 부사장을 거치지 않은 본부장을 그룹에서 두 번째로 큰 카드 사장에 내정한 것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진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박 본부장은 영업추진팀과 신성장본부, 페이먼트그룹 등 바카라 에볼루션카드의 디지털·영업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바카라 에볼루션투자증권 차기 대표로는 이선훈 부사장(56)이 추천됐다. 김상태 사장은 1300억원 규모 파생상품 손실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서울 성남고와 호주 스윈번대를 졸업한 이 부사장은 파생상품 사고 수습을 위한 ‘위기관리·정상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만큼 내부통제 강화 등 조직 쇄신에 주력할 전망이다.바카라 에볼루션캐피탈엔 전필환 바카라 에볼루션은행 부행장(59)이 새 대표로 추천됐다. 목포 덕인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전 부행장은 바카라 에볼루션은행 일본 현지법인인 SBJ 법인장 시절 ‘투자은행(IB) 데스크’를 구축하는 등 IB 진출의 기초를 마련했다. 질적 성장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바카라 에볼루션캐피탈의 경쟁력을 개선할 구원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역량 입증한 CEO 연임
‘리딩뱅크’(순이익 1위 은행) 탈환을 이끈 정상혁 바카라 에볼루션은행장(60)과 요양사업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성공한 이영종 바카라 에볼루션라이프 대표(58)는 연임에 성공했다.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행장은 지난해 2월 행장에 취임했다. 바카라 에볼루션금융은 정 행장이 중장기적 관점으로 은행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임기 2년 연임을 추천했다. 부산 배정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 대표는 바카라 에볼루션라이프를 ‘생명보험업계 톱2’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은행계 저축은행 중 수익성·건전성 1위를 달성한 바카라 에볼루션저축은행 이희수 대표(60)는 제주은행장에 추천됐다. 이승수 바카라 에볼루션자산신탁 대표(57)와 강병관 바카라 에볼루션EZ손해보험 대표(47)도 내부통제 강화와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연임됐다.
○“차세대 리더 발탁”
바카라 에볼루션저축은행 등 4곳엔 본부장급 인사를 대표로 발탁했다. 바카라 에볼루션금융을 이끌 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겠다는 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진 회장은 “작은 계열사에서 경영을 잘하면 더 큰 계열사를 맡기는 식으로 CEO 후보 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카라 에볼루션저축은행 새 대표로는 채수웅 바카라 에볼루션은행 본부장(56)이 추천됐다. 차세대 경영진 육성 프로그램인 ‘바카라 에볼루션퓨처AMP’에 참여 중인 채 본부장은 소매영업, 브랜드 홍보 전문가다. 바카라 에볼루션금융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바카라 에볼루션DS 대표엔 IT 업무 경험이 풍부한 민복기 바카라 에볼루션은행 본부장(54)이 내정됐다. 바카라 에볼루션펀드파트너스와 바카라 에볼루션리츠운용은 김정남 바카라 에볼루션은행 본부장(56)과 임현우 바카라 에볼루션은행 본부장(56)이 각각 신규 대표로 추천됐다. 바카라 에볼루션벤처투자 신임 대표로는 외부 출신인 박선배 우리벤처파트너스 전무(54)를 내정했다.
김보형/정의진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