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80주년' 슬롯 머신 게임, 역대 최대 수출…송호성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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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무역의 날 250억불 '수출의 탑' 수상슬롯 머신 게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 영예…"최대 수출 실적 경신"
윤승규 부사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슬롯 머신 게임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슬롯 머신 게임는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1540여개 기업 중 수출액 전체 1위를 차지했다.송호성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전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올해는 슬롯 머신 게임 창립 80주년이어서 수상이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승규 슬롯 머신 게임 부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수출 및 판매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윤 부사장은 2018년부터 슬롯 머신 게임 북미권역본부장으로서 현지 판매 및 생산을 총괄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트럭 10대를 선적하며 시작된 슬롯 머신 게임의 수출은 20년만인 1995년 누적 100만대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했고, 2020년에는 누적 수출 실적을 2000만대로 늘렸다. 이후 수출이 더욱 확대되면서 올 10월 말 현재 누적 수출 대수는 2390만대에 이른다.
전기차, SUV, 하이브리드 큰 역할
슬롯 머신 게임의 수출 증대에는 전기차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슬롯 머신 게임의 전기차 수출은 2019년 2만4766대에서 2023년 17만8412대로 7배 넘게 증가했다.슬롯 머신 게임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인 E-GMP 기반 전기차 EV6를 2021년 첫 출시 했고, 2023년에는 플래그십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출시했다. 올해는 대중화 전략 모델인 EV3를 선보였다.슬롯 머신 게임는 전기차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기존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을 '광명 이보플랜트'로 탈바꿈시켜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구축했고, 내년에는 '화성 이보플랜트'를 준공해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차량을 양산한다.
전기차와 더불어 고부가 차종인 SUV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 증가도 기여했다. 2019년 슬롯 머신 게임 수출 중 SUV 비중은 62%였으나, 지난해에는 78%로, 4년간 16%P 상승했다. 슬롯 머신 게임의 2023년 하이브리드 수출은 12만4005대로,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슬롯 머신 게임는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상품 라인업과 강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슬롯 머신 게임의 지난해 수출은 미국·캐나다·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40%,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31%, 아시아·태평양 10%, 중동·아프리카 10%, 중남미 6% 등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있다.슬롯 머신 게임는 북미 등 기존 주요 시장 방어와 함께 아중동, 아태, 중남미 등 지역의 육성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아태지역에서는 향상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호주에서 ’23년에 이어 ’24년 상반기까지 역대 최다 판매를 잇달아 달성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