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토토 바카라 건의·실행한 김용현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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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동문 충암고 1년 선배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 토토 바카라 실행 과정에서 ‘육사 4인방’이 중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석달 전엔 野 토토 바카라준비설 부인
박안수·곽종근·이진우 등
육사 4인방 핵심적인 역할한 듯
이외에 토토 바카라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46기)와 토토 바카라군 병력을 동원한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47기),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48기) 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야권에선 윤 대통령과 일부 군 인사가 ‘토토 바카라령 준비 작전’을 한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당 회의에서 “국방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교체와 대통령의 뜬금없는 반국가 세력 발언으로 이어진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토토 바카라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말했다. 당시 김 장관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토토 바카라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나, 또 우리 군이 과연 따르겠는가”라며 토토 바카라 준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야권에선 전날 국회 경내에 진입한 토토 바카라군에게 실탄이 지급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국회에 진입한 군인의 총기에는 공포탄이 장전됐다”고 했다.
일부 군사전문가는 “대테러 부대의 경우 실제 작전에 출동하면 실탄은 당연하게 가져가는 것이고, 총기에 장전된 것은 훈련용 페인트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