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 머니 카지노 유상증자 70%가 운영자금·채무상환

꽁 머니 카지노피와 달리 유증 늘었지만
"한계꽁 머니 카지노들 연명 수단 활용"
유가증권시장과 상반되게 올해 꽁 머니 카지노 상장사들의 유상증자는 전년보다 늘었다. 다만 이를 신규 투자에 활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 3분의 2 이상을 운영자금 마련이나 채무 상환 등에 썼다.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여의찮다 보니 주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외부 투자자나 새 주인을 찾아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공시된 꽁 머니 카지노 기업의 유증 금액은 4조9925억원이다. 연말까지 두 달 정도 남았지만 지난해 연간 규모(4조3496억원)를 벌써 넘었다. 직전 10년간 연평균 유증 규모(4조1293억원)에 비해서도 20% 이상 많다.유증 금액을 목적에 따라 나눠보면 운영꽁 머니 카지노이 2조9163억원으로 58.4%를 차지했다. 채무상환꽁 머니 카지노(5642억원)은 11.3%였다. 둘을 합치면 전체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9.7%에 달했다. 반면 시설꽁 머니 카지노(14.6%), 타법인 유가증권 취득꽁 머니 카지노(9.4%) 등 신규 투자와 관련 있는 것은 합쳐도 4분의 1이 안 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유증을 선택하는 코스닥 기업이 늘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주가에도 긍정적 측면이 부각되기보다는 수급 부담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꽁 머니 카지노 기업 중엔 실적이 부진한 곳이 많고 회사채 발행도 어려워 일단 주가를 띄울 만한 재료를 앞세운 뒤 유증에 나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양병훈/양현주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