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슬롯 꽁 머니 전기차 팽팽한 기싸움 펼쳐진 파리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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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C2
중국 완성차 브랜드 9곳 참여
중저가 슬롯 꽁 머니 대거 선보여
EU, 중국산 관세 인상 추진에
슬롯 꽁 머니 브랜드들 안방 사수 의지
2000만~3000만원대로 맞불
○BYD 등 9개 中 브랜드 참가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4 파리모터쇼에는 비야디(BYD), 샤오펑, 훙치,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완성차 브랜드 9곳이 참여했다. 중국 브랜드는 전체 완성차 브랜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역대급’ 규모를 과시했다.1898년 시작해 올해 80회를 맞은 파리모터쇼는 디트로이트·제네바·프랑크푸르트모터쇼 등 함께 세계 5대 자동차 박람회로 꼽힌다.
이번 파리모터쇼는 슬롯 꽁 머니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추진과 맞물려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EU가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최고 45.3%로 인상하는 계획을 시행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 모터쇼에 불참했던 BMW,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도 모두 다시 돌아왔다. 안방을 사수하려는 슬롯 꽁 머니 브랜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르노그룹은 가장 큰 5000㎡의 부스를 차렸다. 2000만원대 가격에 책정될 슬롯 꽁 머니 ‘트윙고’ 시제품을 전시했다. 2026년 출시 예정이다.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 시트로엥도 3000만원대에 출시될 슬롯 꽁 머니 ‘e-C3’를 전시했다.
○EU 관세 장벽 韓 반사이익 전망
뒤늦게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벽이 많다. 파리모터쇼에서도 EU의 관세 계획에 불만이 잇달아 표출됐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제조사들은 슬롯 꽁 머니에 공장을 설립해 관세 장벽을 우회할 것”이라며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슬롯 꽁 머니 진출로 슬롯 꽁 머니 역내 제조업체들이 일부 공장을 폐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슬롯 꽁 머니 업체들은 관세 인상보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조금 등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