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손태승 친인척 바카라 게임 사이트' 검사 전방위…우리저축·캐피탈까지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부당 바카라 게임 사이트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 계열사 전반으로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에서도 손 전 회장 관련 의심 바카라 게임 사이트 건이 포착됨에 따라 이들 회사에 대한 현장 검사를 검토 중이다.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원 상당의 바카라 게임 사이트, 우리캐피탈에서 10억원대의 리스 관련 바카라 게임 사이트이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부당 바카라 게임 사이트 의혹 사안과 함께 현 경영진이 의혹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이달 손 전 회장 관련 부적정 바카라 게임 사이트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여신 취급 계열사에 문제가 될만한 바카라 게임 사이트이 있는 지 점검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이 과정에서 계열사들은 손 전 회장 친인척 명의로 나간 바카라 게임 사이트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카드, 우리투자증권 등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 중이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한 1차 검사에서 616억원, 42건의 친인척 관련 바카라 게임 사이트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계열사에서 추가 바카라 게임 사이트이 확인된만큼 부당바카라 게임 사이트 규모도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