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밥 해 먹나요"…비상 걸린 메이저 바카라 회사 '파격 행보' [이미경의 인사이트]

쿠쿠·쿠첸, 종합생활가전기업으로 탈바꿈
다리미·식기세척기 등 신제품 출시
쌀 소비량 줄고 즉석밥 소비는 늘고
"더운데 휴가는
1인당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데다 즉석밥 소비가 늘면서 메이저 바카라 회사들이 판매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메이저 바카라만 판매하기에는 시장 성장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21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최근 무선 다리미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본체에 배터리가 탑재돼 선 연결 없이 최장 1분25초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 중 거치대에 올려두면 충전이 진행돼 전력 부족으로 인한 끊김을 최소화한 제품이다.쿠쿠전자는 최근 회사 매출 감소세에 대응해 전기메이저 바카라 외 신규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외에도 식기세척기, 에어프라이어 등 주방가전 제품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밥솥 업체의 제품군 확대는 밥솥 매출 부진에서 비롯된다. 쿠쿠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7007메이저 바카라으로 전년(7024메이저 바카라) 대비 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00메이저 바카라에서 760메이저 바카라으로 4.9% 줄었다.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IH압력밥솥의 내수 매출은 지난해 3367메이저 바카라을 기록해 전년(3393메이저 바카라)보다 0.8% 감소했다. 열판압력밥솥 매출 역시 1090메이저 바카라에서 1032메이저 바카라으로 줄었다.

업계 2위인 쿠첸의 경영실적도 비슷하다. 쿠첸의 지난해 매출은 1536메이저 바카라으로 전년(1642)메이저 바카라 대비 6.5% 줄었다. 영업손실 8메이저 바카라에서 19메이저 바카라으로 늘었다. 내수 시장 매출도 감소세다. 밥솥 등 주방가전이 포함된 사업부 매출은 2022년 1526메이저 바카라에서 지난해 1464메이저 바카라으로 줄었다. 쿠첸의 전체 매출 중 전기밥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다.메이저 바카라 업계의 매출 부진은 쌀 소비량 감소와 즉석밥 소비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전년(56.7kg)보다 0.3kg 줄었다. 1993년(110.2kg)과 비교하면 반 토막 난 수준이다.

가정에서 밥을 먹는 경우에도 집에서 직접 짓기보다는 즉석밥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도 영향을 줬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019년 4938메이저 바카라이던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2025년 5200메이저 바카라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메이저 바카라업계 관계자는 "종합생활가전기업으로 정체성을 탈바꿈하는 건 메이저 바카라업계의 숙제"라며 "앞으로도 생활가전 업계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생활방식 변화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