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바카라 사이트 공갈' 변호사·카라큘라 구속심사…가세연 "감옥가는 현장 보러 왔다"

10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토토 바카라 사이트(박정원)을 공갈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과 최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 심사가 열렸다. 이날

수원지법은 2일 오후 2시 10분부터 공갈 등 혐의로 최모 변호사와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들은 영장실질심사 2시간 전 청사에 도착해 비공개 통로를 이용해 법정으로 들어갔다.이들의 토토 바카라 사이트 협박 사건을 폭로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수원지법 앞에서 "토토 바카라 사이트을 협박한 최 변호사와 카라큘라, 구제역, 주작 감별사를 폭로했던 사람으로서 이 사람들이 감옥에 가는 현장을 보기 위해 왔다"며 "최 변호사 등이 부끄러운 점이 많아 몰래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 변호사는 토토 바카라 사이트에 대한 공갈, 구제역의 토토 바카라 사이트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토토 바카라 사이트의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씨에 대한 강요 등 혐의를 받는다.

토토 바카라 사이트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고 있는 최 변호사의 보복에 위협을 느껴 고문 계약을 체결해 2300만 원을 지급했다며 그를 검찰에 고소했다.카라큘라는 구제역이 토토 바카라 사이트을 상대로 저지른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공모해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B씨로부터 5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최 변호사와 카라큘라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토토 바카라 사이트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토토 바카라 사이트으로부터 5500만원을 챙긴 혐의(공갈 등)를 받는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지난달 26일 검찰에 구속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