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에 먹통 됐던 슬롯…"이제 좀 풀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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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7시 기준 슬롯에 접속하면 예상 대기시간이나 대기 중인 접속자인원에 관한 안내창 없이 곧바로 사이트에 연결된다. '접속 대기중'이라는 안내문이 나와도 예상 대기시간보다 훨씬 빨리 연결된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이날 슬롯은 청약 접수가 시작된 오전 9시부터 사실상 먹통이 됐다. 오전 2~3시간으로 안내되던 접속 대기시간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오전 한때 '청약 대기시간이 692시간, 대기자가 249만명'으로 안내됐다.
부동산원 홈페이지와 앱에 예비 슬롯자가 몰린 이유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와 경기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등 예비 슬롯자들의 관심을 받는 단지들의 슬롯 일정이 맞물려서다.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당첨 시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필두로 일반 분양 접수를 시작했으며 동탄역 롯데캐슬은 이날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해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슬롯을 진행했다. 또한 호반써밋 목동은 이날 계약 취소 주택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슬롯을 받았다. 동탄역 롯데캐슬과 호반써밋 목동은 분양가가 시세보다 5억∼10억원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