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연속 꽁 머니 카지노풍선 살포…올들어 6번째

합참 "추가 도발 땐 대북방송"
'음주회식' 1사단장은 보직해임

북한이 25일 밤 또다시 대남 꽁 머니 카지노 풍선을 살포했다. 전날 밤에 이어 연이틀 꽁 머니 카지노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낸 것이다. 군 당국은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즉각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4일 밤부터 약 350개의 대남 꽁 머니 카지노 풍선을 살포했다. 이 중 100여 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 낙하했다. 이번 꽁 머니 카지노 풍선에 들어 있는 내용물은 종이류 쓰레기가 대부분이고, 위험한 물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북한은 25일 밤에도 꽁 머니 카지노 풍선을 추가 살포했다.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살포됐다.북한이 대남 꽁 머니 카지노 풍선을 살포한 건 이번이 여섯 번째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 9일, 24일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모두 1950여 개의 꽁 머니 카지노 풍선을 남쪽으로 보냈다. 북한의 이번 꽁 머니 카지노 풍선 살포는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0일 밤 대북 전단 30만 장을 날려 보낸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우리 군은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면서 북한의 꽁 머니 카지노 풍선에 맞대응했지만, 9일 이후로는 확성기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군은 임무가 부여되면 즉시 확성기를 다시 켠다는 방침이다.

한편 육군은 이달 초 북한의 꽁 머니 카지노 풍선 살포 때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한 제1보병사단장을 보직 해임했다.

김종우/김동현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