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이혼 재산분할 대상" 판결에…카지노 꽁 머니 주가 '쑥'

사진=연합뉴스
SK㈜의 주가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카지노 꽁 머니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SK 주식도 두 사람의 재산분할 대상에 들어간다는 판결이 나온 까닭이다.

30일 SK는 전일대비 9.26% 뛴 15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지지부진했던 주가 흐름이 최 카지노 꽁 머니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2심 결과가 나오자 급상승세를 탔다.이날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 카지노 꽁 머니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선고 공판을 열고 "최 카지노 꽁 머니의 1심 위자료 1억원은 너무 적어 증액해야 한다"며 "원고(최 카지노 꽁 머니)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어 "노 관장이 SK그룹의 가치 증가나 경영활동의 기여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최 카지노 꽁 머니의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했다. 최 카지노 꽁 머니이 보유한 SK 주식까지 재산 분할 대상으로 봤다는 얘기다.

이번 판결은 2022년 12월 1심과는 크게 달라졌다. 1심 당시 법원은 "최 카지노 꽁 머니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카지노 꽁 머니이 보유한 SK 주식은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항소심은 양측은 당시 판결에 모두 불복해 열렸다.2심 재판부는 최 카지노 꽁 머니과 노 관장 두 사람의 재산 총합 규모를 약 4조115억원으로 봤다. 재산분할 비율은 최 카지노 꽁 머니 65%, 노 관장 35%로 정했다.

최 카지노 꽁 머니은 작년 4월 기준 SK의 주식 1297만5472주를 가지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하면 약 1조8776억원어치다. 증권가에선 최 카지노 꽁 머니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와 재산분할액 총 1조3828억원을 지급하기 위해선 현금과 부동산 외에 보유주식도 상당액어치를 지불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 카지노 꽁 머니의 지분율이 희석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SK 경영권 분쟁 소지도 생길 수 있어 각 측에서 SK 주식을 매입하려 들 가능성이 있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최 카지노 꽁 머니의 작년 4월 기준 SK 지분율은 17.73%다. 노 관장은 SK 주식 8762주(지분율 0.01%)를 들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