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증거 인멸 우려"…김호중·소속사 대표·본부장 '구속'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자 바뀌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도 같은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슬롯 꽁 머니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를 받는다.

이 대표는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하도록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씨는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앤 혐의(증거인멸)를 받는다.

슬롯 꽁 머니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사고를 냈다. 3시간여 뒤 김씨 매니저가 '내가 사고를 냈다'며 허위 자백을 했다. 슬롯 꽁 머니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고 음주를 부인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과 술자리 동석자 발언에도 음주를 부인하던 슬롯 꽁 머니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돌연 입장을 바꿔 음주 혐의를 인정하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슬롯 꽁 머니 소폭 1~2잔, 소주 3~4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그가 소주 3병 이상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슬롯 꽁 머니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3개를 확보했지만, 슬롯 꽁 머니 끝내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슬롯 꽁 머니 사고 직후 소속사의 다른 매니저급 직원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신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심사에서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괜찮은 것이냐"고 질책하기도 했다.

영장 발부로 구속이 결정된 김호중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오세성 슬롯 꽁 머니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