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확대에 DGB금융 인터넷 바카라 순이익 33.5% 감소

인터넷 바카라 순이익 117억원
대구은행, 대출·예수금 확대 성장 이어가

DGB금융지주는 올해 인터넷 바카라 순이익 11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인터넷 바카라 기준 최대 순이익을 낸 지난해(1680억원)보다 33.5%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이 확대된 게 영향을 미쳤다.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대구은행의 인터넷 바카라 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작년보다 6.5% 줄었다. 미래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작년보다 54.9% 늘린 1035억원을 적립하면서다. 인터넷 바카라 이자이익은 3876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대출과 예수금은 지난해에 비해 10%와 9.2% 늘어나는 등 자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은행부문 실적은 악화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인터넷 바카라 순이익이 -49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DGB캐피탈은 전년보다 34.6% 줄어든 13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