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버지 “아들에 슬롯사이트 읽으라 한 적 없다, 그저 겸손했으면”

‘나는 읽고~’출간한 손흥민 부친 손웅정 감독
손 선수에겐 “딱 한단어 ‘겸손’ 말하고 싶어”
'온라인 슬롯 父' 손웅정 "자식과 친구 같은 부모?
“책의 힘이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축구 선수 손흥민 아버지로 유명한 손웅정 씨는 17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슬롯사이트. 그는 “강대국의 조건 중 하나로 독서력을 넣고 싶다”며 “미래를 여는 열쇠는 책에 있다”고 슬롯사이트. 책에는 “저는 책을 읽기 전보다 책을 읽은 후에 조금은 나아진 사람이 된 것도 같다고 감히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썼다.손 씨는 지난해 3월 한국에 돌아올 때 슬롯사이트 노트 여섯 권을 챙겨왔다. 2010년부터 써왔지만 아들 손 선수를 비롯한 가족 누구에게도 보인 적이 없었다. 난다 출판사 대표인 김민정 시인이 이 노트를 보게 되면서 책 출간으로 이어지게 됐다. 책은 난다 출판부 편집부와 손 씨가 1년 동안 나눈 대화를 질문과 답의 형식으로 엮었다.
중학교 때부터 제대로 수업에 집중하지 않아 스스로를 ‘국졸’(국민학교 졸업)이라고 말하는 그는 학창 시절 말썽꾸러기였고, 공부를 싫어슬롯사이트고 한다. 자신을 틀에 집어넣으려는 학교 교육에 대한 반감도 한 이유였다. 하지만 책은 좋았다고 슬롯사이트. "그때도 공부의 기본은 독서라 생각했어요.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려면 독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죠.”

그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세 번 이상 읽었다. 처음엔 검정, 그다음에 파랑, 빨강 볼펜으로 줄을 그어가며 읽고 노트에 기록슬롯사이트. 그리곤 망설임 없이 책을 버렸다. “저는 청소하면 물건은 물론이고 물건을 들어 바닥까지 닦는 스타일이에요. 책을 두면 그 먼지는 다 어떻게 감당하겠어요. 또 책을 읽었다고 자랑하는 것 같아 싫었습니다.”
손웅정 감독의 슬롯사이트 노트 /난다 출판사 제공
아이들에게 책 읽으라는 소리도 안 슬롯사이트.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필요하면 알아서 책을 읽지 않겠느냐는 생각 때문이었다. 대신 “아주 중요한 것들은, 독서 노트에 썼던 내용을 책에 표시해 머리맡에 놔두곤 슬롯사이트”고 슬롯사이트.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힘든 일을 겪은 손 선수에게 무슨 책을 추천해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는 “책보다는 딱 한 단어, 겸손을 말하고 싶다”고 슬롯사이트. 손 선수가 ‘월클’(월드 클래스)이냐는 질문엔 “아니다”며 “월클은 공도 잘 차야 하지만 인품도 훌륭해야 한다”고 슬롯사이트.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