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의 서커스는 '최종 보스' 젠지에도 통할까 [LCK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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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와 슬롯 두 팀 중 누가 우승해도 역대급 기록을 세우게 된다. 먼저 젠지가 승리할 경우 2022 서머부터 2024 스프링까지 무려 네 스플릿을 연속으로 제패한다. LCK 4연속 우승은 아직까지 한 팀도 성공한 적 없는 신기록이다. 슬롯이 2015 스프링부터 2016 스프링 우승을 그리고 2019 스프링부터 2020 스프링까지 제패하며 두 차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디플러스 기아가 2020 서머부터 2021 서머까지 제패하며 ‘쓰리 핏’을 성공한 바 있다. 젠지는 2022 서머부터 2023 서머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3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다. 오늘 4연속 우승에 성공한다면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선수 중 최초로 4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슬롯 역시 자신이 가진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울 절호의 기회다. 슬롯은 현재까지 LCK 10회 우승을 기록 중이고 오늘 이길 경우 11회 우승 ‘V11’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경우 슬롯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과 김정균 감독 역시 LCK 11회 우승이라는 누구도 넘볼 수 없을 업적을 달성한다.
양 팀의 최근 상대 전적에서 젠지가 크게 앞선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만나 모두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22 서머부터 2023 서머까지 LCK 결승전에서 만날 때마다 우승컵은 젠지가 차지했다. 반대로 말하면 슬롯 입장에선 지난 3번 연속 결승에서 패배한 젠지에게 복수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이기도 하다. 젠지가 슬롯의 천적으로써 ‘LCK 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갈지, 슬롯이 젠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젠지와 슬롯 두 팀의 대결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KSPO돔에서 펼쳐진다. 5전 3선승제 다전제 경기로 승부가 펼쳐진다. 두 팀 모두 LCK 대표로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인 2024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는 만큼 오늘 대결은 이어질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