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올라탄 슬롯사이트 업…韓주식 역대 최대 매수

1분기에 16조원 순슬롯사이트 업
슬롯사이트 업 등 반도체株 담아
올해 1분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주식 규모가 역대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슬롯사이트 업,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슬롯사이트 업은 국내 상장사 주식을 15조83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분기 기준으로 금감원이 1998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다. 작년 한 해 전체 순매수액(10조5010억원)보다 1.5배 많다. 이번 집계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제외한 수치다.슬롯사이트 업의 순매수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3조353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1차 밸류업 방안이 발표된 2월 7조3750억원으로 급증했고 3월까지 이어졌다. 슬롯사이트 업 자금은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됐다. 1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조580억원, 77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2조2000억원)과 영국(2조1000억원)이 1, 2위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쇼핑 1순위는 반도체였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슬롯사이트 업, SK하이닉스, 슬롯사이트 업 우선주 등 3개가 반도체주였다. 자동차주, 금융주, 지주사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밸류업 관련 종목도 대거 사들였다. 현대차, 삼성물산, KB금융, 기아, 삼성생명 등이다. 외국인들은 올해 1분기 슬롯사이트 업를 5조5020억원, 현대차는 2조14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슬롯사이트 업 투자자들은 그동안 신흥시장 중 한국 증시를 인도 대만 등에 이은 후순위 시장으로 대했다”며 “하지만 밸류업 방안에 대한 기대 등으로 한국 시장에 눈을 돌리는 슬롯사이트 업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선한결/김익환 기자 always@hankyung.com